스마트스토어 위탁판매 초보셀러 100일 매출 & 활동정리
스마트스토어 위탁판매를 시작한지 아직 100일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그동안의 저의 활동과 매출, 그 당시의 마음에 대해서 말씀드리면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위탁판매를 갓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특히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포기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는 모든 정보는 직접 제가 해보고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저만의 사례이기 때문에 확실한 방법이지만 동시에 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즉, 저를 하나의 케이스 사례로 판단하시고 참고 정도만 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저도 초보셀러니까요.
9월
준비시기
우선 스마트스토어에 대한 생각은 8월 정도부터 있었습니다. 아내와 친한 여자후배가 있는데 결혼하고나서도 종종 1년에 4~5번은 찾아오면서 관계를 유지하는 '마음이 맞는 관계'였습니다. 거기서 그 후배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위탁판매를 시작했는데 '용돈벌이'는 된다고 했었고 '언니도 해보시고 싶으시면 제가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릴게요.'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그 얘기를 저에게 했고, 제가 적극적으로 해보겠다고 말을 함으로써 그렇게 스마트스토어 위탁판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키워드연습
8월부터 9월까지는 후배가 알려주는 방법, 이미 다 통용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키워드를 직접 찾아서 수기등록을 하는 것을 메인으로 공부하면서 스마트스토어의 전반적인 것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그 기간도 엄청 열심히 하지는 않았고 하루에 1~2시간 정도 생각날 때 하는 정도였습니다. 이미 그 당시에 하는게 너무 많기도 했고요. 당시에는 이게 정말 돈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뭐라도 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마트스토어 위탁판매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9월 19일 | 스마트스토어 위탁판매 최초 상품등록 1개 |
최초 상품등록
그렇게 9월 19일(날짜는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스토어 위탁판매 상품등록 1개를 하게 됩니다. 당시에 설레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맞는 건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옆에서 조언해주거나 피드백을 주거나 코칭을 해주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내가 최종적으로 잡은 키워드가 맞는 건지 확신도 없었습니다. 가격도 이렇게 정해도 되는 건지도 감도 안 왔습니다. 모든게 서툴었습니다. 앞이 보이질 않으니 모든게 불안정했습니다. 상품등록을 하는 내내 드는 생각은 이것 뿐이었습니다.
상품 하나 등록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네?
하나 하는데 이 정도인데 언제 다 올리지?
이거 팔리기는 할까?
힘들게 올려도 안 팔리면 나 시간낭비 한 건가?
그 시간에 블로그나 더 올릴 걸 그랬나..
9월 | |
상품등록 | 2개 |
매출 | 0원 |
9월에 상품등록 2개를 하고 매출은 0원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상품을 등록하지도 않았으니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적어도 상품을 30개는 올려야 주문이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혼자만의 추측이었습니다.
10월
상품등록의 고통
10월이 되었습니다.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상품등록을 17개를 올렸습니다. 하루에 2~3개씩 상품등록을 했는데요. 손에 익지 않은 것도 있었고, 이게 맞는 방법이라는 확신도 없었고, 이게 정말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은 점점 강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키워드를 일일이 수기로 찾아서 분석을 하니 손가락도 아프고 정신도 몽롱해지고, 진이 빠진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이슈성 포스팅 말고 정보성 포스팅을 연달아 3~4개 쓰면 정신나갈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다 하기 싫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올라옵니다. 무엇보다 회사 일을 끝나고 밤 12시 넘어서까지 이걸 하고 있으려니 정말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1차 매너리즘
10월 7일까지 총 19개의 상품을 등록해도 신규주문 0건, 매출 0원. 그렇게 1차 매너리즘이 오게 됩니다. 10월 7일 이후로 상품등록을 중단했습니다. 어차피 그거 할 시간에 다른 할 것이 있으니 그 쪽일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스마트스토어 상품등록에 손을 놓게 됩니다. 10월 7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 동안 스마트스토어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10월 20일 | 스마트스토어 첫 신규주문 |
첫 신규주문이 들어오다(10월 20일)
하지만 (저에게) 작은 기적이 일어납니다. 띠리링~ 첫 번째 신규주문입니다.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처음 등록하고 거의 1달만에 첫 주문이 들어오게 됩니다. 2주 동안 스토어를 방치하면서 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좋으면서도 당황스러웠었습습니다.
발주는 어떻게 넣는거지?
배송은 어떻게 해야 하지?
상품등록만 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다보니 이 때부터 다른 여러가지 기능들에 대해서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스마트스토어에 대한 감을 높이는 기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신규 주문이 들어올 때까지는 오로지 상품등록에만 신경쓰고 그 이외의 것은 주문이 들어왔을 때 그 때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처리하는 것이 확실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눈으로만 배우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결국 다시 유튜브나 다른 블로그를 찾아가면서 배워야 합니다.
10월 | |
상품등록 | 17개 |
누적 상품등록 | 19개 |
주문건수 | 2건 |
매출(수수료 제외) | 49,000원 |
11월
10월 2건의 주문이 들어왔고, 그 때부터 '상품등록을 제대로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이제 어느정도 '확신'이 들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완전한 확신'은 아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계속 밀어붙이면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 소박은 칠 수 있겠다는 작은 확신'이었습니다.
11월은 4~6일에 주문이 1건씩 들어오는 시기였습니다. 4~6일에 한 번 씩 들어오는 것도 너무 감사함이 올라오는 시기였죠. 제 스마트스토어 위탁판매는 가격경쟁력이 없었습니다. 다른 최저가 경쟁자들보다 동일 상품을 20~30%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문이 들어오는 것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주문이 주기적으로 들어오면서 느낀 것은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은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는 방법이지만 이대로 꾸준히 하면, 꼭 최저가경쟁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수익이 나는 마진으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방법은 너무 힘들지만 적응이 되면 그래도 할만한 것이었고, 그 방법이 상품등록이라는 결실을 맺고, 등록된 상품이 많아질수록 '주문 -> 매출 -> 수익'이라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지금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방법이 쉽지 않고 단기간에 결과가 나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포기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던 중 저를 스마트스토어로 이끌어 준 여자후배를 다시 (아내가) 만나게 되었고, 거기서 두가지 조언을 듣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스마트스토어 검색광고'였습니다. 사실 상품등록을 100개를 하고 나서 네이버 검색광고를 시작할 생각이었는데요. 그 후배의 강력 추천으로 바로 네이버 검색광고를 시작하게 됩니다.
11월 17일 | 스마트스토어 검색광고 시작 |
11월 17일 검색광고를 시작하고 효과는 바로 나타나게 되니다. 검색광고를 시작하자 평소 10명도 들어오지 않았던 일방문자수가 바로 30~40명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규주문건수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평균 4~6일마다 들어오던 주문이 2~3일마다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검색광고의 효과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11월 | |
상품등록 | 48개 |
누적 상품등록 | 67개 |
신규주문 | 10건 |
매출(수수료 제외) | 126,177원 |
11월 신규주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자 의욕이 솟아났습니다. 덕분에 힘들어도 참고 새벽 2~3시까지 야근을 참으로 많이도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유튜브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틈틈이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상품등록을 하여 11월에만 상품등록을 39개를 했고, 총 등록된 상품의 갯수만 67개가 되었습니다. 67개의 상품이 제가 다 힘들게 키워드를 찾아서 등록한 상품입니다.
12월
그리고 12월이 되었습니다. 이제 막 스마트스토어 운영 100일이 다 되어가고, 4개월차 스마트스토어 초보셀러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초보셀러이고, 등록된 상품은 이제 갓 100개를 넘었습니다. 가야할 길도 너무 멀고, 이제 하나하나 실험도 해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남들이 가는 정도를 걸어갔을 뿐이고, 이제 4개월 정도 경력이 되니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라는 여유와 실험정신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12월은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대량 주문'이 들어온 날입니다. '바지'를 16벌을 한 번에 주문해주신 고객님이 있었습니다. 또 12월은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에게 실험적인 달이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스마트스토어로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고 이를 실행해서 정말 블로그를 통해 제 스토어로 유입이 되었고 구매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로 스마트스토어 방문자 유입과 매출을 높인 나의 사례
블로그를 하면 정말 스마트스토어 매출을 늘릴 수 있을까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 블로그 조합의 효과?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셀러가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 정말 도움이 될까요?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까요? 오늘은 네이버 블로그와 스마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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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현재 26일 기준) | |
상품등록 개수 | 34개 |
누적 상품등록 개수 | 101개 |
신규주문 | 19건 |
매출(수수료 제외) | 621,632원 |
지금은 요약을 하느라 많은 과정이 생략되었는데 중간중간 디테일한 것들은 계속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자료가 쌓이고 저도 검증이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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